'원수를 사랑하라' 기독교 경전인 성경의 이 구절을 모르는 사람이 없듯,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이 구절을 모르는 사람도 없을 듯 합니다.
동양 최고의 聖經인 四書 五經의 四書중 하나인 大學의 8조목의 4구절을 말합니다. 2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은 동양 철학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아 왔으며, 2025년 현재 전 세계 82개국에서 이 고전을 경영 리더십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 사유종시 지소선후 즉근도의)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으니, 선후를 알면 도에 가깝다.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 선치기국) 자고로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나라를 잘 다스려야 하고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욕치기국자 선제기가) 그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집안을 잘 다스려야 하고
欲齊其家者 先修其身(욕제기가자 선수기신) 그 집안을 잘 다스리고자 하는 자는, 먼저 자기 지신의 수양을 해야 하고
欲修其身者 先正其心(욕수기신자 선정기심) 자기지신의 수양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마음을 바로 해야 하고
欲正其心者 先誠其意(욕정기심자 선성기의) 그 마음을 바로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뜻을 성실히 해야 하고
欲誠其意者 先致其知(욕성기의자 선치기지) 그 뜻을 성실히 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그 지식에 힘써야 하고
致知在格物(치지재격물) 지식에 힘쓰고자 하는 것은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함에 있다.
格物而后 知至(격물이후 지지) 만물의 이치를 철저히 연구한 이후에 지식이 지극히 되고
知至而后 意誠(지지이후 의성) 지식이 지극히 된 이후에 뜻이 성실히 되고
意誠而后 心正(의성이후 심정) 뜻이 성실히 된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며
心正而后 身修(심정이후 신수)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자신의 몸이 수양이 된다.
身修而后 家齊(신수이후 가제) 자신이 수양된 이후에 집안이 잘 다스려지고
家齊而后 國治(가제이후 국치) 백가(百家)를 정돈한 이후에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
國治而后 平天下(국치이후 평천하) 나라가 잘 다스려진 이후에 천하가 평화롭게 된다.
사물의 이치를 구명한 뒤에 앎이 이르고,
앎이 이르고 난 뒤에 뜻이 정성스러워지고,
뜻이 정성스러워진 뒤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되고 난 뒤에 몸이 닦아지고,
몸이 닦아지고 난 뒤에 집안이 다스려지고,
집안이 다스려지고 난 뒤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지고 난 뒤에 천하가 평정된다.
다음 달이면 이 나라를 통치 할 새로운 지도자를 뽑는 대선이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가치의 다름으로 갈갈이 찢어진 우리 사회를 통합하여 분노와 증오, 갈등을 없애고 나라를 부강케 하고 국민의 삶을 편안케 하는 자가 우리의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역사 이래 수 십번의 선거를 치렀지만 우리가 뽑은 자가 나라를 잘 다스려 천하를 태평케 하고 민중을 안위 하였는지는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치루는 민주주의 선거가 만사는 아닙니다.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선거는 최선을 뽑는 것이 아니고 최악을 뽑지 않는 것이 우리가 가진 민주주의 선거제도임을, 눈을 크게 뜨고 더 나쁜자를 뽑지 않아야 된다는 뜻입니다. 정직하지 않으니 입만 열면 거짓말이고, 고난을 겪어보지 않아서인지 겸손하지 않고, 수신하지 못하였으니 단연 가정을 잘 다스리지도 못했고, 준비도 없었지만 운이 닿아 권좌에 올랐으나 그 결과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댓가를 치루었는지 이미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고전을 통하여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최선은 아니더라도 더 나쁜자가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려 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儒學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한 사람의 올바른 수양이 어떻게 사회 전체의 안정과 평화로 이어지는지를 단계적으로 설명한 말입니다. 글자 하나하나를 풀어보면 의미가 더 또렷하게 느껴 집니다.
먼저 수신(修身)은 ‘몸을 닦는다’는 뜻으로, 자신을 바르게 다스리는 걸 말합니다. 말 그대로 마음가짐, 성품, 행동을 올곧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사회적인 역할 이전에, 먼저 내 자신부터 제대로 된 사람이어야 한다는 걸 강조합니다.
다음은 제가(齊家)로 집안을 가지런히 한다는 뜻입니다. 내 자신이 올바르게 정돈된 후에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해야 한다는 겁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가정 안에서도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게 단순히 가족 구성원의 화목함을 넘어 정상적인 가정을 이룸으로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이 바로 서야 그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흐름을 말합니다.
그리고 치국(治國)은 나라를 다스린다는 말입니다. 자신을 바르게 하고, 가정도 잘 돌본 사람이 공적인 영역에서도 책임감 있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나 관리자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으로서의 기본 예의와 대의 명분과 인격을 갖춰야 한다는 유교적 철학이 깊이 깔려 있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평천하(平天下)는 천하를 평화롭게 만든다는 뜻인데, 사회 전체, 나라 전체 나아가 세상 모두가 조화롭게 운영된다는 개념이며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사회 통합이라는 명제와 일치 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큰 정치의 영역만이 아니라, 각각의 개인과 가정이 바로 서고, 그것이 국가에 반영되었을 때 비로소 모두가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음을 뜻합니다. 천하라는 말이 옛날 표현이라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정도로 이해하면 더 가까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 네 글자씩 네 단계로 이어지는 문장은 ‘큰일을 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부터 단단히 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순서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요? 수신이 안 된 상태에서 제가를 하려고 해도 가정을 다스리기 어렵고, 제가가 안된 상태에서도 치국은 할수 있을지 몰라도 평천하는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보았으며 알고 있습니다.
2500년전 쓰여진 고전이지만 지금의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듯이 수신제가 없이 치국 평천하는 할수 없음을, 수신하고 제가하여 치국으로 평천하 함은 우리 삶의 가장 평범한 일상적인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꼭 치국하여 천하를 안정 시키지 못한다 해도 수신 제가는 우리사회를 견실하게 하는 초석이 될것입니다.
천하를 평정하려는 자는 먼저 자신을 갈고닦아야 하며 이는 자신의 심기(心氣)와 체질을 단련함으로써 가정을 바로잡고, 나아가 나라를 다스리며, 궁극적으로 세상을 평화롭게 할수 있을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일부 옮겨온 글)
*대학(大學)
1, 대학은 유교 경전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이다.
2, 본래 5경의 하나인 예기(禮記)의 제42편이었던 것을 송(宋)나라의 사마광(司馬光)이 처음으로 따로 떼어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3, 그 후 주자(朱子)가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만들어 경(經) 1장(章), 전(傳) 10장으로 구분하고 주석(註釋)을 달아 세상에 펴냈다.
4. 오늘날 일반적으로 읽히는 대학은 주희의 편집을 거친 것으로, 주희의 대학장구와 그에 따른 해석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5, 주자는, 경(經) 1장은 공자의 말씀을 증자(曾子)가 기술(記述)한 것이고, 전(傳) 10장 은 증자의 뜻을 그 제자가 기술한 것이라고 단정하였다. 여기서 경(經)이란 공자와 같은 성인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고, 전(傳)은 증자와 같은 현인(賢人)의 풀이를 일컫는 말이다.
6, 대학(大學)은 3강령(三綱領)과 8조목(八條目)으로 구성되어 있다.
三綱領
명명덕(明明德) : 자신에게 있는 덕을 밝히다.
신민(新民) : 그 백성들도 덕을 밝히게 해야 한다.
지어지선(止於至善) : 한치의 사욕도 없는 선의 경지에 머무른다.
八條目
격물(格物) : 모든 사물을 바르게 안다.
치지(致知) : 지식을 배우고 깨우쳐 모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성의(誠意) : 뜻을 성실히 하여서 자신을 속이는 일이 없도록 한다.
정심(正心) : 마음을 올바르게 바로 잡는다.
수신(修身) : 마음을 바르게 한뒤 내 몸을 닦는다.
제가(齊家) : 수신 후 집안을 가지런히 한다.
치국(治國) : 수신제가 한후 나라를 다스린다.
평천하(平天下) : 나라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천하를 태평하게 한다.
대학(大學)은 유교 경전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쓴 책으로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는 사서(四書) 중 중요한 경전이다. 대학은 유가(儒家)에서 가장 근본적인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주희는 대학을 읽고 기본 틀을 잡고, 논어를 읽어 개요를 파악하고, 맹자를 읽어 세부의 내용을 이해한 다음 중용을 읽어 그 의미를 깊이 있게 터득하는 것으로 사서를 공부하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대학은 경(經)과 전(傳) 십장으로 쓰여져 있고, 경(經)은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을 설명하였으며, 전(傳)은 삼강령과 팔조목에 대하여 각론(各論)으로 설명하기 위해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의 문구와 속담 등을 인용하여 설명한 것이다. 각론으로 설명한 전문은 명명덕(明明德), 신민(新民), 지어지선(知於至善), 본말(本末),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십장(十章)으로 구성하여 대의를 설명하였다. 다만,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장구(章句)는 고본(古本)에서 탈락된 것을 주희가 자신의 견해에 기준하여 보충해 넣은 것이다.
대학은 원래 예기(禮記)의 42편이었던 것을 송나라의 사마광(司馬光)이 따로 분리하여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그 후 주희(朱熹)는 대학장구(大學章句)를 지어 경(經)1장과 전(傳) 10장으로 단락을 짓고 주석(註釋)을 붙여 사서체계로 만들었다. 주희는 본문에 착간(錯簡)과 오탈(誤脫)이 있다고 하여 교정하고, 격물(格物)의 장을 보충하였는데, 후일 명나라의 왕양명(王陽明)은 대학고본(大學古本)과 다르게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이라 하여 이를 비판하였다. 왕양명의 해설서인 대학고본방석(大學古本旁釋)을 존숭하는 양명학은 우리나라에서 조선 중기까지는 이단으로 배척당하였다. 주희의 대학장구에 대해 조선 중기까지 많은 학자들이 이를 재해석하고, 잘못된 해석에 대한 비판을 가하기도 하였다. 이언적은 대학장구보유(大學章句補遺)를 지어 주희의 대학장구가 문맥이 잘 통하지 않는다고 비판하여 경과 전의 편장(編章)의 차례를 바꾸어 새롭게 해석하였다. 이는 주희의 해석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자세를 버리고 실제적인 공자의 가르침이 무엇인가를 제시한 것이다.(자료를 검색하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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