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있는 한시

閨情(규정)

까마귀마을 2020. 10. 23. 09:18

閨情 [규정 ]

그 약속 잊었나요

有約來何晩 (유약내하만)

庭梅欲謝時 (정매욕사시)

忽聞枝上鵲 (홀문지상작

虛畵鏡中眉 허화경중미​)

           -이 옥 봉 -​

오겠다 약속해 놓고 어찌 이리 늦으시나요

뜨락에 핀 매화도 다 떨어지려 하는데

홀연히 가지위의 까치소리에

부질없이 거울보고 눈썹만 그리네 ​

 

조선시대 여류시인 이옥봉의 시 입니다.

약속해 놓고 오지 않는 임에 대한 사무친 정과

그리움을 노래한 아름다운 시입니다.

 

李玉峰 이숙원의 삶과 詩의 세계 : 옥봉(玉峯) 李淑媛(이숙원) 삶과 시(詩)의 세계 (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