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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 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까마귀마을
2020. 1. 12. 10:39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것은 나였다
다시는 지나간 세월에 대해 말하지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지나간 저 세월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때 까지 시간을 견더야 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다시는 묻지말자
저 세월들을
다시는 뒤돌아 보지말자
저 과거들을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 것들을
새는 날아 가면서
뒤돌아 보는 법이없다
고개를 꺽고 뒤돌아 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출처 :류시화 시 )